88세 영어에 미친 할머니-최숙남 현장프포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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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영어에 미친 할머니-최숙남 현장프포 특종세상

71세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여 어언 17년째 영어 공부에 미친 열혈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200371세에 영어 공부를 시작해 17년 동안 꾸준히 그 실력을 갈고 닦아 이제는 외국인과 일상 영어가 가능하게 된 최숙남(88)할머니는

그 시대의 많은 여성들이 그랬듯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도겨우 졸업한 학력으로 우연히 떠난 해외여행에서 영어를 몰라 불편함을 느겼던 경험이 있었답니다. 

여행에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영어만 할 수 있다면 외국인들과 대화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여행에서 제대로 자극을 받으시고 17년이라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영어공부를 하시게 되었답니다.

할머니만의 영어 공부 비법은 외국인이 보이면 무조건 가서 말을 거는 걸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창원의 시장에서 영어 하나로 아주 유명한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시장에 외국인들이 보이기만 하면 얼른 다가가 적극적으로 먼저 영어로 말을 걸고 알아 듣지 못하면 다시 또 하시고 한 마디라도 대화를 하려고 시도하시는 할머니가 대단해보이십니다.

시장에서 영어 공부 유목민으로 생활하시는 최숙현 할머니입니다. 

 

그 덕분에 할머니는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할머니만의 영어문장을 만들어 익힌 영어 실력을 뽐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하신다. 그러나 이런 할머니의 난데 없는 영어에 시장 상인들은 당황하여 피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자신만의 만족한 공부를 위하여 거침없는 할머니의 행동과 발음에 신경쓰시지 않고 무조건 하고 보는 용기에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 좀 발음이 이상하다고 무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시도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요.....ㅎㅎ

어떤 이들은 무섭다고 피하고 이상하다고 피하는 흑인 남자에게도 다가가 말을 걸어 대화를 시도합니다. 

지나가는 외국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어 대답을 유도합니다. Ma'am, How do you do?

Welcome to Korea.

Where are you from?

모로코를 뭐러코?로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일단 모로코 아줌마와 대화를 하십니다.

유 베이비 원? 투?  Do you have children?

할머니의 질문을 알아 듣고 아기가 두명 있다고 대답하는 모로코 엄마~~~~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 시간도 아끼고 점심 식사비도 아낄겸 도시락을 챙겨오셔서 혼자 식사를 해결합니다. 

누구의 시선도 느끼실 필요가 없고 혼자 도시락을 대충 드신다고 처량하다고 느끼지도 않는답니다.

오로지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마음과 즐거움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신답니다.

My face is old and ugly.라고 하셨지만 그 누구보다도 할머니는 아름답습니다.

I am 88 years old.

Would you like to dance with me?

홀로 사시는 작은 집으로 제작진과 함께 가보았습니다.

여행 후에 최숙남 할머니는 전단지며 공책이며 종이가 보이는 데러 영어 단어를 들리는 대로 한글로 적기 시작하고 단어를 적은 종이와 나름대로 암기를 쉽게 하기 위해 할머니만의 비법으로그림을 곁들여 벽에 빼곡히 붙여 할머니의 집은 온갖 종이로 덕지덕지 도배되어 있을 정도이다. 

오늘날의 비쥬얼 씽킹 기법을 할머니 스스로 생각해 내시어 실제 영어 공부에 쓰신 지혜로움이 배움이 적으심에도 불구하고 존경스러울 지경입니다.

비쥬얼 씽킹 (visual thinking)이란 요즘 초,중,고 학생들의 연상 기억법 수업을 말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글과 이미지 등을 통해 체계화하여 기억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시각적 사고 방식으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집안에 있는 가재 도구들에 외우기 쉽고 잊지 않기 위해 종이에 적어 달아 놓으셨습니다.

꽤 귀여우시죠??

요즘 공부하기 싫어서 짜증나는 학생들이 보면 좀 반성이 될까요??

일상 영어 단어를 빽빽히 그리고 써서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 할머니만의 흔적입니다.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십 년 이상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들을 만나면 긴장하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 죽은 영어 공부를 살려 놓으신 분이 88세의 할머니라니 믿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의 모든 벽에도 영어 단어와 어울리는 그림, 문장을 그려 놓으시며 두 따님을 모두 출가시키신 후 혼자만의 공부법을 익혀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시고 있답니다.

할머니의 그림에 애용되는 보잘것 없는 크레파스지만 어느것보다도 훌륭한 일에 쓰이는 도구랍니다. 어느 명품 부럽지 않겠지요?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면서 영어 공부도 하고 기억연상을 하려고 애쓰면서 하루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답니다.

제작진에게도 '유 아이 해브 디너 투게더 이트'로 본인만의 영어로 말씀하십니다. 'Let's have dinner together'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저녁식사 후에 혼자만의 식사시간이었을 것을 제작진과 함께 해서 행복한 마음을 전하셨네요.

'아임 해피 해브 디너 투게더 마이 홈'이 I'm happy to have dinner with you at my house.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할머니의 적극성인 시도와 용기가 부럽기만 합니다.

할머니는 60세 되시던 해 당시 64세의 할아버지가 술 등으로 건강을 살피지 않으시고 돌아가셨다고 회상하십니다.

홀로 두 따님을 출가시키면서 열심히 사신 그 동안의 70년의 삶으로 오늘의 영어 공부의 열정을 키워가시지 않았을까요??

누구나 그렇게 하실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훌륭하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살아가시는 할머니가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영어 회화 공부를 시작하여 5년 정도 하고 있는 중이라 더 부럽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이유로 절대 그만두지 않고 쭉~~~~~~프로 토킹?이 될때까지 하렵니다. 블로그에서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약속입니다...

이유는요? 공부에는 자기만의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거든요..오늘부터 제 당근과 채찍은 할머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