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리 구속-푸틴 반대 시위 러시아 40% 시위 참여-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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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리 구속-푸틴 반대 시위 러시아 40% 시위 참여-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나발니는 1월 17일 러시아 귀국 직후 공항에서 바로 체포됐으며,

SNS를 통해 흑해 연안의 휴양단지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위해 건설된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구금 중이며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났으며,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를 포함하여 3천 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러시아 비정부기구(NGO)인 'OVD-인포'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 구타를 당했으며, 러시아 전역 100여개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하여 3천3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당국은 시위대가 집결할 것에 대비해 크렘린궁 인근 지하철역을 폐쇄하고 버스 운행과 식당·카페 영업도 중단했다.  

체포된 시위대 중에는 미성년자와 언론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시위대는 변기 청소용 솔을 들고 나왔다.

나발니 측이 지난달 19일 푸틴의 호화 저택 의혹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저택에선 700유로(약 95만 원) 짜리 변기 청소용 솔을 사용한다"라고 폭로한 데 따른 것이었다.

시위대는 나발니가 수감된 마트로스스카야 티쉬나 구치소를 향해 행진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한 것이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수천 명이 나발니 석방 시위에 나섰으며, 약 600명이 체포됐다.

시위대 중 일부는 나발니와 관련된 법원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지난해 나발니 독극물 테러 당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이 파란색 사각팬티 안에 독극물을 묻혀 놨다는 의혹을 반영해 파란색 사각팬티를 입거나 들고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해 8월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로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혼수상태에 빠져 아내 율리아의 주장대로 독일에서 치료하여 회복되었다.

독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다.  FSB 소속 독극물 팀이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회복한 나발니는 지난 17일 5개월 만에 모스크바로 돌아왔고, 곧바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이후 러시아 전역에서 2주 연속 석방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나발니는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위를 독려하는 말을 전했다.

당신과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거리로 나오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시위대에 경찰은 곤봉 등으로 강경 진압하는 한편 경찰차로 시위대를 끌고 가기도 했다.

BBC는 "시위에 참가하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도 2주 연속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뿐 아니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예카테린부르크, 아르헨겔스크,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등 러시아 전역에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 그치지 않고 시베리아 극동 지역의 영하 52도의 극한의 추위속에서도 야쿠츠크에 시위가 열렸다. 

러시아 전역 120여 개 도시 11만 명 이상 시위에 참여했다. 이중 3천 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시위대들은 러시아 정권 푸틴에 질렸고 나라 시스템의 부패에 대해 비난하는 말을 강력하게 전했다. 

지난번 기사에서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 비밀 궁전 의혹 폭로와 사생활 의혹을 연이어 재기하였다. 

 의문이 제기된 청소부였던 크리보노기크는 천억 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졌는데... 

그녀는 청소부였고 푸틴과 크리보로기크 사이에  딸 엘리자베타를 낳았다고 한다. 

내연녀 크리보노기크의 자산 불법 증여 의혹과 딸 앨리자베타의 명품과 파티를 즐기며 사치스러운 삶을 누리는 것에 대해 푸틴에 대한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나발니 사건과 더불어 시위를 촉발하고 있는 이유이다.

러시아에서는 엘리자베타의 보도된 모습을 보고 내가 낸 세금으로 산 것 같은 청바지 등 푸틴 부정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위대는 “푸틴은 사퇴하라”, “푸틴은 도둑놈”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시위대는 나발니가 수감된 마트 로스 스카야 티쉬나 구치소를 향해 행진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푸틴의 부패와 부정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반해 

푸틴은 주먹구구식으로 나발니가 공개한 영상은 편집으로 정교하게 꾸며낸 조작에 불과하며 시위와 같은 법을 벗어나는 모든 것들은 위험하다는 설명만을 할 뿐이다. 

 또한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시위의 불법성만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1월 27일 모스크바 경찰은 나발니의 집과 사무실을 강제 압수 수색하여 나발니의 친동생 올레그 등 반정부 인사 등을 다수 체포하였다. 

나발니 구금과 시위는 이미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러시아 정부 당국은 러시아 시위 자체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러시아 당국이 평화로운 시위대와 취재진을 향해 2주 연속 거친 진압 전술을 사용한 것을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을 비난하며 미국 배후의 증거로 러시아 국영방송 뉴스에서는 미국 대사관이 불법 행위의 참가자가 모이는 정확한 도시와 장소를 웹사이트에 미리 게시한 것이 증거라는 입장을 밝히고...

 “러시아 내정에 대한 무례한 간섭”이라며 “시위대를 지지함으로써 불안을 야기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나발니 문제뿐아니라 미국 통신망 공격 문제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 문제도 러시아 측에 제기하고 있다.

이번 푸틴 반대 시위와 관련하여 나발니 석방 시위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에 푸틴 풍자 영상을 공유하며 푸틴과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소셜미디어 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러시아 시위 참여 중 40% 이상이 이번 시위가 첫 참여라는 것이 시위의 중대함을 말해주는 것이고 미국 바이든 정부 역시 시위가 더 확대될 경우 러시아 문제에 개입할 수도 있는 가능성으로 앞으로 나발니 문제와 시위 확대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국제사회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