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헌법 13조가 악용되기 시작한 조항은 흑인을 범죄자로 만드는 이미지 작업 시작으로 시작하여
1914년 흑인을 범죄자로 묘사한 대표적인 영화 <국가의 탄생>의 줄거리는 숲 속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 공포에 떠는 백인 여성을 위협한 존재는 다름 아닌 흑인 남성으로
백인은 피해자로 흑인은 잔혹한 범죄자로 묘사하여
결국 백인 남성들이 흑인을 잡아 정의를 실현한다는 내용으로
대흥행뿐 아니라 미국 정치인들의 찬사도 받았던 영화로 대표되는 흑백인종 차별의 영화였다.
그중에 가장 잘 알려진 정치인이 미국 29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1913-1921) 대통령으로 윌슨의 강인함과 인자한 대통령으로 이미지화된 것을 넘어서
조슈아 키팅의 《보이지 않는 국가들》에서는 그런 보편화된 명성이 뜻밖으로 어긋난 평가였다는 것이다.
“사실 그는 미국 남부 출신으로서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자였고, 그의 행정부는 정부 인사 정책에도 인종차별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역사란 누가 어떤 방향으로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같은 사실도 다르게 평가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예이다.
그 유명한 민족자결주의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명성과 이미지는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윌슨 대통령은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다음으로는 백인우월주의 집단인 KKK단으로 그들로 인해 잔혹하게 희생된 흑인들은 KKK단에 의해서 흑인 범죄자를 잡아서 즉결 처형까지 하는 집단으로
KKK단은 악명 높은 백인우월주의 단체로 미국의 비합법적 백인우월주의 비밀결사단체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을 뜻하며 그 유래를 설펴보면
1865년 미국의 남북전쟁(1861-865)이후 남부 테네시주에서 결성한 인종차별주의적 극우비밀조직을 이르는 말로 백인을 상징하는 흰 복면과 가운을 몸 전체에 두르고, 백인우월주의·반유대주의·인종차별·동성애 차별·기독교 근본주의 등을 사상으로 한다.
쿠 클럭스 클랜은 그리스어로 원형을 뜻하는 'Ku Klux(그리스어로 kuklos)'와 집단을 뜻하는 'Klan(Clan)'을 어원으로 한다.
남북 전쟁 이후 흑인들은 자유인 신분으로 살게 되었으나 남부 자체에서 연방헌법을 바꿀 수는 없다는 이유로 주 차원에서 차별법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초 '백인은 정의로운 영웅'으로 '흑인은 범죄자'라는 프레임 아래 흑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한 KKK단은 길거리에서 이유 없는 린치를 가하고 흑인을 린 치하는 것을 '마을 축제'로 여기기도 했다는 것이다.
잘못한 흑인을 공개적으로 목을 메달고 심지어는 목을 매단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엽서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까지 있었다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악랄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kkk단은 흑인에게 큰 공포 자체의 대상이었다.
1877년 재건기가 끝난 뒤 남부주의 상황은 흑인들의 투표를 방해하는 주법이 우후죽순 등장하게 되었는데
일부 주정부에서 만든 선거법에서 읽기 능력 시험에서 백인 유권자에게는 Cat을 쓰라고 하고 흑인에게는 헌법 해석이나 라틴어 해석을 해보라는 것으로 노골적인 차별을 능력시험을 거치는 것으로 누가 보아도 확연한 차별의 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정책에 대한 해석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은 흑인 유권자를 차별하는 게 아니라 정치를 아는 유권자만 참여해 달라는 뜻이었다는 엉터리같은 변명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유권자만 책임 있는 투표를 할 수 있다는 투표세 2달러를 부과하였다.
또한 그들을 선별적으로 구제하기 위해서 할아버지 조항(?)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만약 2달러의 투표세를 낼 수 없다면
'할아버지가 투표한 것을 증명하라'는 것으로 이 주법들이 만들진 결과
수정헌법 15조로 투표권을 얻은 흑인들로 처음에는 흑인 투표율이 엄청 높았으나
이런 식의 치사한 주법이 만들어지니 투표율이 점점 낮아져
1896년 루지애나주의 95.6%에 달했던 투표율이 1910년 0%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주법의 차별과 연방 정부의 묵인으로 공식적으로는
1865년 폐지된 노예제가 이후 출생한 흑인들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수정 헌법 15조를 악용하여 투표를 하려는 시험을 보라는 내용으로 변경하여 노골적인 흑인을 차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