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보고됐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이를 공식 보고한 것은 2019년 12월 31일
이후 석 달여가 지난 3월11, WHO는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발병 초기 우한과 후베이성을 전면 봉쇄하는 등 극약처방으로 대응했지만 코로나 19는 나라 바깥으로 쉴 새 없이 새어나갔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 오 미터에 따르면 9일 현재 확진자는 6854만 명, 사망자는 156만 2025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세계화 이후 최초의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급부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님에 따라 코로나는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이전에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있었지만 이는 아시아에 머물렀을 뿐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만 해도 중국인의 여행지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발달로 중산층이 대거 형성됐고, 이들이 세계 여행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함에 따라 지구 상에서 중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어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는 눈 깜짝할 사이에 전 세계로 퍼졌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CNN은 우한시 문화관광국이 지난달 1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재한 '우한에서 만나요'라는 영상이 최근 영어로 번역돼 페이스북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CNN은 이 문서들이 대유행 초기 결정적인 순간들에 자행된 명백한 실수의 증거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글에는 "우한은 그 아름다움을 한순간도 숨기지 않는다"면서 "우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이 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적혀 있었다.
코로나 19 발원지인 우한은 지난 1월 23일 오전 10시부터 4월 8일 오전 0시까지 76일 동안 도시가 전면 봉쇄됐다. 우한에서만 5만 344명의 확진자와 3869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지난 5월 이후부터는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후 우한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한 중국 공산당의 선전 도구가 됐다.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와 텐센트 문화관광산업연구센터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우한은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된 후 중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혔다.
많은 중국인이 봉쇄 기간을 버텨낸 우한 시민들의 인내를 칭찬했으며, 이번 영상에 대해서도 "우한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영상이 비현실적이며, 실제 우한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우한시 당국의 여러 시도 중 하나로 꼽힌다. 우한은 지난 8월부터 주요 관광지 무료입장 등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우한은 코로나19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19 사태 초기 우한의 감염자 수를 절반 이하로 줄여 보고하는 등 은폐·축소 행위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CNN은 중국 후베이성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작성한 117쪽 자리 내부 기밀문서를 입수해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우한의 한 워터파크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천 명 인파가 몰려 축제를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중국에서 코로나를 퇴치하였다는 의도성 홍보영상을 내보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태에 있는 다른 많은 국가와 국민들을 배려하지 않은 영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이탈리아·인도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외부 기원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가운데 논문부터 수입 냉동식품에서 퍼졌다는 가설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발원지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코로나 19 감염자 발생한 지 8일로 꼭 1년이 됐다. 코로나 19 기원을 두고 전문가들마다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 윈난성 박쥐 동굴이 첫 발원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태의 심각성을 애써 축소 은폐하여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고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 19 방역 승리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잇따라 제작하여 정부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어 자축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는 공산주의 체제 하의 시진핑 주도의 민족주의를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해석이다.